강원도교육청, "고교평준화 지역학생 48% 타 학교 개설한 개방형교육과정 참여"

김준

| 2013-06-12 11:27:19

고등학교 간 협동 학습능력과 창의적 태도 기르고 자기 주도적 학습 활동 활성화 기할 것 강원도교육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간 협동 학습능력과 창의적 태도를 기르고 자기 주도적 학습 활동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개방형 교육과정 A형(방과후학교형)'을 설계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도교육청이 고고평준화 도입이후 학교 간 생길 수 있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 A형은 각 급 학교에서 진행하는‘방과 후 학교’를 개방함으로써 학생들이 권역별로 이동해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B형은 재학 중인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에 개설되지 않은 심화과목, 진로와 연계된 과목 또는 전문 과목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권역별 운영학교로 이동해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도교육청을 지난 5월 20일부터 춘천, 원주, 강릉 권역 22개교 1학년 학생 8,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진로와 희망계열은 인문사회 계열과 이공계열, 예체능계열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학생 중 자신이 희망하는 교과목이 개설되면 인근 타 학교에 개설돼도 참여하겠다는 학생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생들의 진로집중 희망 계열 조사에서는 인문사회 계열의 비율이 51.1%, 이공계열이 37.6%, 예체능 계열이 8.8%, 직업과정과 기타는 각각 1% 전후로 인문사회계열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졸업 후 진로는 대부분의 학생들(86%)이 4년제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고, 9%의 소수 학생들이 전문대학과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다. 대학에 진학 할 때의 희망 계열은 인문 계열 희망자가 28.4%로 수위이지만 예체능 계열 희망자가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보다 훨씬 많은 16.5%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교육청 책임교육과 이영섭 장학관은 "학생들의 구체적인 희망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강사 확보를 위한 인력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며 "열정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꾸려 개방형 교육과정이 단위 학교를 넘어 지역 교육 공동체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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