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2세 아동, 충치 경험한 영구치아 수 감소”

이해옥

| 2013-06-04 10:04:48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영구치우식경험자율(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으며, 2000년, 2003년, 2006년, 2010년에 비해 2012년도 영구치우식경험자율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12세 아동의 영구치우식경험자율이 2000년 77.1%에서 2012년 57.3%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전국 16개시도의 만 5세(유치원), 8세(초등학교 3학년), 12세(중학교 1학년), 15세(고등학교 1학년) 1만 9,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각 연령대에서 치아의 건강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구강건강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인 우식경험영구치지수(DMFT index)가 12세 아동의 경우 2000년도 3.3개에서, 2012년도 1.8개로 감소했다.

영구치아에 치아우식(충치)이 있거나 충치가 있어 치료한 치아 또는 치아우식으로 인해 이를 뺀 경험이 있는 영구치우식 경험자율이 8세 30.4%, 12세 57.3%, 15세 71.1%였다. 또한 구강 내에 있는 영구치 중에서 치료하지 않은 충치가 있는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은 8세 3.4%, 12세 12.2%, 15세 19.2%로 나타났다. 유치우식 경험자율의 경우 5세에서 62.2%, 8세에서 71.0%였고, 유치우식 유병자율은 5세에서 34.5%, 8세에서 26.3% 였다. 우식경험 유치지수는 5세 2.8개, 8세 2.8개였다.

치과 의료 이용 상태를 보면 ‘지난 1년간 치과치료경험률’은 72.1%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간 차이가 있었는데 남자는 69.7%였고 여자는 74.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세의 경우는 78.1%, 8세는 87.7%, 12세는 69.0%, 15세는 55.2%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77.5%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57.4%로 가장 낮았다. 거주지역 별로는 대도시지역이 73.8%로 가장 높았고 군지역이 65.3%로 가장 낮았다.

1일 평균 잇솔질 횟수는 2.6회로 성별로는 남자는 2.5회, 여자는 2.7회였다. 연령대별로는 5세의 경우 2.7회, 8세의 경우 2.4회, 12세의 경우 2.4회, 15세의 경우 2.8회였다. 치약과 칫솔을 제외한 구강보조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구강관리를 하고 있었다. 치실 사용율 11.1%, 치간칫솔 사용율 11.8%, 구강세정액 사용율 17.3%, 전동칫솔 사용율 8.8%, 혀클리너 사용율 5.6%, 기타용품 사용율 0.9%로 나타났다.

치석유병자율의 경우 만 12세 아동은 24.8%로 전체 중 4분의 1정도의 학생이 구강 내 치석이 존재했다. 만 15세 청소년의 치석유병자율은 35.6%로 세 명 중 한명은 치석제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만 12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만 12세 아동의 치석유병자율은 2000년 26.8%, 2003년 26.3%, 2006년 18.3%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0년 30.3%, 2012년 24.8%였다. 만 15세 청소년의 치석유병자율은 2003년 37.7%, 2006년 27.9%, 2010년 43.5%, 2012년 35.6%로 만 12세와 마찬가지로 지난 10년 동안 치주건강(잇몸)을 반영하는 치석유병자율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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