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컬링경기장 증설 공사 추진

이혜선

| 2013-05-23 10:23:52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컬링 여자 대표팀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태릉선수촌의 컬링경기장을 기존 2면에서 3면으로 증면하고 노후화된 냉각관을 교체하기 위한 컬링경기장 증설 공사를 추진한다. 태릉선수촌 실내 빙상장에 있는 컬링경기장은 2006년 4월에 만들어진 후 국가대표팀과 서울, 경기·강원권의 컬링 선수 등 연간 10만 명 이상의 선수들이 이용해 왔다.

그러나 2면의 레인으로는 국가대표팀은 물론 등록 선수가 가장 많은 서울(102명)을 비롯해 경기도(71명), 강원도(31명) 등의 컬링 선수들이 여유롭게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냉각관, 공조시설 등의 노후화로 인해 균등한 빙질을 유지하기가 곤란했고 기온 차로 인해 천장 부위에 결로현상이 발생하는 등 보수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컬링 레인을 2면에서 3면으로 늘리고 기존 레인의 냉각관 교체, 결로현상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 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총 공사 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컬링은 얼음의 온도(적정 온도는 영하 5도)와 빙면의 상태 등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섬세한 종목이다. 이번 공사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반 위의 기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충북 진천군에서 국가대표종합훈련장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 공사가 완료되는 2017년에는 5개 면을 갖춘 컬링 전용경기장이 추가로 만들어져 앞으로 컬링이 동계종목에서의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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