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협곡열차 관광객, 철암 숨은그림찾기 이벤트로 가족행복 찾아
김준
| 2013-05-09 13:15:26
"광산근로자들 애환과 멈춘 지난 70년대 시간과 문화이해"
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과 중부내륙권 순환관광열차인 오-트레인으로 인해 철암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태백시는 협곡열차 관광객을 위해 준비한‘삼방동 미로마을 숨은그림찾기 이벤트’가 새로운 창의적 현장체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4일 처음 시작한 이벤트에 약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삼방동 미로마을을 찾아 숨은 그림을 찾는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벤트 참여 대학생들은 마을우물에서 두레박체험에 흥미를 보였다. 한 대학생은 “가족단위로 많은 관광객들이 숨은 그림을 찾기에 열중하면서 처음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숨은 그림을 찾다보니 광산근로자들의 애환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왠지 쓸쓸함이 묻어나는 시간이 멈춘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70년대의 문화도 이해 할 수 있었고 더불어 지금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백시청 청소년안전체험관 마케팅 담당은 “막대한 시설투자를 해서 관광개발을 하기보다 지금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 관광객들이 흥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지역관광발전에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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