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첫 해외방문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방문
윤용
| 2013-04-16 22:16:11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초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인 12월 20일 양국 정상은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면서 "또 지난 2월 톰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했을 때 '박 대통령이 5월 중 방미해 주길 바란다'는 초청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국가원수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다.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방미 관련 구체적 사항은 양국간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유엔(UN)의 대북 제재,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또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발전방안과 원자력협정 개정,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의 회수 등 한미간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양국 경제인들과도 스킨십을 강화하며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에선 우리나라 경제여건과 투자환경 등을 설명하고 연구개발(R&D)을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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