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66.5%, 창작활동 월평균 수입 100만 원 이하

장수진

| 2013-02-14 10:18:06

‘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여건과 활동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 조사는 1988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이 9번째 조사다. 이번 조사는 문학, 미술, 건축, 사진, 음악,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대중예술 10개 분야별로 각 200명씩 총 2,000명의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우편 조사와 이메일․팩스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대 보험 중 건강보험(의료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에 가입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 97.8%, 66.7%, 27.9%, 30.5%였다.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에 대한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009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문화예술인 개인의 창작활동과 관련해 월평균 수입액은 ‘없다’(26.2%), ‘101~200만 원’(17%), ‘201만 원 이상’(16.7%), ‘51~100만 원’(15.1%), ‘21~50만 원’(12.9%), ‘20만 원 이하’(12.3%), ‘무응답’(0.1%) 순이었으며, 문화예술인의 66.5%가 창작활동 관련 월평균 수입이 100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문학(91.5%), 미술(79%), 사진(79%), 연극(74%), 영화(71%), 국악(67%), 무용(64%), 음악(60%), 대중예술(43.5%), 건축(34%)의 순으로 100만 원 이하의 비율이 높았다.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창작지원금 수혜비율은 ‘공공영역(정부, 문화예술위원회, 기타 공공기관)’ 27.7%, ‘민간영역(기업, 개인후원자)’ 8.1%, ‘전체’ 31.9%로 2009년 15.5% 대비 증가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창작지원금, 창작팩토리 지원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의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문화예술인의 재교육과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4대 보험 보장을 확대하는 등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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