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자크로게 접견…"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태권도 잔류의견 전달"

윤용

| 2013-02-01 20:30:09

대한민국 태권도 관심 가져달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접견(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차 방한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에 태권도가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로게 위원장과 만나 "한국의 전통무술인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적인 스포츠"라며 "태권도는 기술에 앞서 상대를 존중하는 예절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스포츠 정신, 청소년 교육 정신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태권도는 스포츠의 정신과 청소년들의 교육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태권도에 로게 위원장께서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박 당선인이 태권도 홍보에 적극 나선 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자크로게 위원장은 "태권도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와 태권도가 육체와 마음까지 아우르는 정신운동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 정신을 존중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과정과 관련 "평창은 세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을 유치하게 됐다"며 "특별법까지 제정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 50년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합쳤다"며 "국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에너지가 됐고 이런 점이 스포츠의 소중한 가치"라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여성에 대한 올림픽 문호 개방 등을 거론하며 로게 위원장과 여성인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등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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