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사고, 안전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으로

조주연

| 2013-01-31 09:12:50

사고물질의 성질, 위험정보, 수습방법 등 초기 대응 자료 수록 환경부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구미 불산 누출사고, 상주 염산 유출사고와 같은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해서 우왕좌왕 하지 않고 초동대응 할 수 있는 왕도가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화학물질 사고 초기대응자가 현장에 도착해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의사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신 ‘2012 유해물질 비상대응 핸드북’과 ‘2012 사고대비물질 KEY INFO GUIDE’를 발간·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 유해물질 비상대응 핸드북’은 UN번호, 영문명, 한글명, CAS번호 등 다양한 분류체계로 화학물질을 검색하는 색인별 화학물질 목록을 수록해 화학물질 사고 시 각 물질별 대응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2012 사고대비물질 KEY INFO GUIDE’는 환경부가 독성이나 폭발성이 강해 사고 시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우려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상 사고대비물질로 지정해 관리 중인 화학물질 69종의 성질, 위험성, 방제요령 등 초동대응정보를 요약해 정리했다.

과학원은 이번에 발간한 핸드북 3,000부를 화학사고를 담당하는 전국 100여개 대응기관에 배포해 환경청, 시청 공무원, 소방관, 군인, 경찰관, 해양경찰관 등이 화학사고 초동대응 및 확산방지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나 테러에 대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시에는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화학물질관련 정보집이나 핸드북을 지속적으로 발간·배포해 화학사고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데 적극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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