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취임식…6만명 초청 일반 국민 3만명 역대 최대
윤용
| 2013-01-20 18:32:1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취임식 계획안을 공개했다.
다음달 25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6만명을 초청하고 이 가운데 약 3만명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사전 공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ㆍ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당선인의 의장대·군악대 사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과 3부 요인, 국무총리·국무위원 내정자, 대통령직 인수위원 등 주요 인사들은 기존 관례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향후 5년간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뒤 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마무리하게 된다.
김진선 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식을 비롯한 취임 행사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당선인이 평소 갖고 있던 국정철학과 비전을 잘 담도록 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준비위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수위 홈페이지 내 취임준비위 코너를 통해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국민 대통합의 의미를 살려 시대와 지역, 세대, 계층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을 종전보다 대폭 늘려 초청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준비위는 취임식을 총괄 연출할 기획사로 중소기업인 ‘연하나로기획’을 선정했다. 취임준비위가 중소 기획사를 선택한 것은 박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김 위원장은 "이번 기획사 선정에는 새 정부 국정운영 철학을 취임식에서부터 담아내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며 "과거 대기업을 참여시키던 관행을 깨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그 결과 연하나로기획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취임준비위는 또 "이번 취임식은 정부 예산으로 책정된 31억원 범위 내에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빈 초청과 관련, "기본적으로 주한 외교사절을 외국 정부 대표로 초청하고, 특별히 사절을 파견하겠다고 요청한 국가들은 개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는 박 당선인의 취임사 준비를 주관하지 않기로 했다. 별도의 취임사 준비위원회도 꾸리지 않는다. 박 당선인 비서실을 비롯한 측근들이 취임사 작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취임식에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 가수 싸이가 축하공연을 할 가능성이 커 국내외적으로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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