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대장암 진료의 적정성 평가결과 최초 공개

관리자

| 2012-12-28 10:54:18

1등급 44개 기관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최초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대장암은 식습관 변화 등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이에 심평원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평가지표를 개발해 대장암 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평가를 추진하게 됐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2011년도 1년간 대장암 수술 실적이 있는 275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수집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진료분에 대해 실시했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검사 시행률, 암병기 기록률 등 진단적 평가 및 기록과 관련된 지표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수술사망률이 2010년 보다 월등히 감소해 진료에 대한 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암제 치료 및 직장암 수술 받은 환자에게 실시되는 방사선 치료의 선택 또는 실시시기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항암제 등 치료 시 권고된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과정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암 병기 기록률, 병리보고 기록률 등은 90% 이상(90.7%~95.8%)으로 높게 나타나 진료에 대한 기록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수술 전 정밀검사는 82.1%, 수술 후 3개월 내 CEA(종양표지자)검사는 87.2%로 검사 시행하는 비율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사망률은 2010년 보다 실제사망률이 1.63%에서 1.23%로 0.4%p, 예측사망률은 1.36%에서 1.23%로 0.13%p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53.4%,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56.9%, 직장암 수술 후의 방사선 치료율이 40.2%로 낮게 나타나 권고된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평균 입원진료비 제외)해 의료기관별 평가등급을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대상 275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가능한 기관은 129개 기관이다. 129개 기관 중 1등급 44개(34.1%) 기관, 2등급 43개(33.3%) 기관, 3등급 16개(20.2%) 기관, 4등급 8개 (6.2%)기관, 5등급 8개 (6.2%)기관으로 나타났다. 1등급 기관을 지역적으로 보면 제주권를 제외한 전국의 각 지역에서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심평원은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 대한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각 지표별 평가결과 등을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대장암)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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