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누출 측정기기의 국산화 성공
이윤경
| 2012-12-20 09:29:09
수입대체에 따라 약 2,400억 원 외화절감 및 국내 제조업 경기 활성화 기대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름 유출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지하 유류저장시설의 상시누출 측정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상시누출 측정기기는 지하저장탱크의 기름 누출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고, 아울러 보관 탱크의 유류제품 재고관리 기능도 겸비하고 있다.
토양․지하수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동명엔터프라이즈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강원대학교와 함께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했다. 이 측정기기는 시간당 0.8ℓ의 유류 누출을 감지할 수 있어 일반적인 유류저장탱크의 경우 수위가 시간당 0.04㎜ 변동돼도 감지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치는 자기변형방식의 고정밀 높이 측정 센서를 기초로 개발돼 제작비는 저렴한 반면 성능은 외산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보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제품의 국산화에 따라 전국 주유소의 지하저장탱크를 비롯해 액체물질 측정 관리 시장에 약 2,4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