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 관리·활용 위한 재단법인 행복전통마을 설립
김경희
| 2012-12-17 10:47:24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사회적 기업을 통한 고택 관리․활용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지난 12월 11일 창립된 ‘재단법인 행복전통마을’은 우리나라 고택의 4분의 1이 밀집한 안동지역에서 문화유산으로서의 고택을 유지,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숙박, 전통문화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 및 SK그룹은 지난 6월 2일 안동민속촌에서 고택 관리․활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문화부와 경상북도, 안동시와 SK그룹이 참여하는 재단법인 행복전통마을은 SK그룹이 출연하는 15억 원의 재원으로, 2013년에는 안동시 민속촌 내 고택단지 및 한자마을에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2014년부터는 고택을 활용한 숙박 및 전통문화체험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재)행복전통마을은 고택이 밀집돼어 있는 안동의 민속마을을 시범지역으로 해 우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은 역사, 음식 등 다양한 유교 문화의 전통이 잘 보존돼 있고, 대상 지역이 안동댐 인근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있어 역사문화 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안동시가 고택단지 인근에 한옥 및 전통체험시설(17,659㎡ 규모)을 조성하고 있는 한자마을과의 연계를 통해 숙박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은 편리한 숙박과 세탁서비스, 온라인 결재시스템 구축 및 전통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기존 한옥 숙박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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