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환자 60대 남성에서 높아"

정영희

| 2012-11-19 09:53:02

노년기 알코올 정신장애, 만성적 음주로 인해 젊은층 보다 높게 나타나 인구 10만명당 성별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현황 (2007-2011)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만성적 음주로 인해 기억장애, 정신장애, 기분장애 등을 겪는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환자가 60대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알코올성 정신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년 6만 6,196명에서 2011년 7만 8,357명으로 1만2,161명이 늘어 연평균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7년 5만 3,767명에서 2011년 6만3,859명으로 연평균 4.4%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1만2,429명에서 2011년 1만4,498명으로 연평균 3.9%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또한 2011년 기준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2007년 223명에서 2011년 257명으로, 여성은 2007년 52명에서 2011년 59명으로 모두 1.2배 가량 증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50대(316명)가 가장 많고, 60대(310명), 40대(239명) 순(順)이다. 이중 남성은 60대(583명), 50대(545명), 70대(473명) 순(順)이며, 여성은 40대(97명), 50대(87명), 30대(78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2011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 미만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고, 30대 남성에서는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2007년 179만8천원에서 2011년 243만1천원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남성의 진료비는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50대와 60대의 진료환자수가 많았으나,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60대(3,544천원), 70대(3,519천원) 順(순)으로 많았다. 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0대, 50대 진료환자수가 많았으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70대(2,300천원), 60대(1,968천원)順(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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