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천 ‘열목어’의 천국으로…2천 마리 방류

김성일

| 2012-10-18 10:44:57

멸종위기종 열목어 복원사업, 오대천에서 시작 열목어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평창 오대천에 무분별한 남획과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서식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열목어를 복원해 과거 집단 서식지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시도가 추진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19일 평창 오대천에 지난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신규 지정된 열목어 2,000마리를 방류한다.

이번 열목어 방류행사에서는 서식지 적응, 외래어종인 산천어와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다양한 크기(10∼30cm)의 열목어 개체가 방류될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 행사를 월정사문화축전과 연계해 실시하고 토속어류, 곤충·야생동물 박제표본 전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생태교육도 실시한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열목어 방류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평창 오대천을 비롯해 평창 봉평천, 동강 상류지역인 기화천 등에서 열목어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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