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분석, 어지러움 증상 호소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아
정영희
| 2012-10-02 09:28:17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게 나타났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42만 3천명이던 환자수가 2011년에는 61만 3천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7.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만 5천명, 여성은 40만 8천명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량 더 많았다. 여성은 50대가 7만 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70대도 각각 6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남성은 50대~70대에서 각각 3만 6천명에서 3만 9천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여성이 70대(4,783명) > 80세 이상(4,624명) > 60대(3,272명) 순으로 많았고, 남성은 80세 이상(4,897명) > 70대(3,412명) > 60대(2,015명) 순(順)으로 나타나, 남여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6년 동안 어지러움으로 인한 건강보험진료비는 연평균 14.0%, 급여비는 13.0%증가했다.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감각신경은 대표적으로 전정신경이 있다. 그러나 말초 감각, 시각도 어지러움을 유발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어지러움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병이다. 75세 이상의 노인에서 남자는 47%, 여자는 61%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지러움증의 노인환자가 많은 이유는 노인에서 뇌경색과 뇌혈관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며 “예를 들면,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거나, 노인에서 많은 질환의 하나인 당뇨의 합병증인 말초신경병 증상으로 인해 어지러움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지러움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뇌경색의 유발인자의 제거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치료하면서 뇌경색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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