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배려·작가 발굴에 정성 쏟아…화랑 운영의 모범답안 제시

이윤지

| 2012-09-28 10:42:04

부산 K Gallery 김기자 관장

【부산 K Gallery 김기자 관장】우리나라 대다수의 화랑은 서울에 편중돼 있어 지방에서의 미술품 전시 및 관람 등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미술작품의 온라인 거래 및 경매 활성화는 기존의 미술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화랑의 존폐마저 위협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에 지난 2010년 개관한 ‘K Gallery’가 관람객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신진작가들이 맘껏 역량을 떨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화랑 운영의 롤-모델을 제시해 화제다. 그리고 여기에는 김미자 관장의 남다른 열정과 소신이 내재돼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여대 컨택마케팅과 교수로도 재직 중인 그녀는 고객 상담, 불만 접수와 처리 등의 분야에서 기본적 실무 수준을 넘어 생활 변호사에 버금가는 전문성을 지닌 유능한 여성인재를 배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며,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겐 여성리더십 강의를 통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소양 및 친화력 함양 등에 애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개최한 ‘K Gallery 개관 1주년 기념전’을 마치고는 수익금의 일부를 소속대학 장학금으로 기탁,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관장은 최근, ㈜에코월의 영남권 총대표를 맡아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건축물 실내/외의 ‘벽면녹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벽면녹화는 건축물의 벽면을 식물 식재로 녹화(100% 천연소재의 친환경 제품 활용)하여 도시경관 개선, 에너지 절감, 건물 내구성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둬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김 관장은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후진들에게 본이 되고 싶다”면서 “창출되는 재원은 작가 지원과 사회 환원 등에 쓸 것”이라 전했다.

한편, 부산 K Gallery 김기자 관장은 신진작가 발굴 및 역량강화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하고 컨택마케팅 분야 전문인재 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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