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선행학습 해소 위한 대책 본격 추진
정영희
| 2012-09-26 08:32:43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과도한 선행학습이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우선 학교교육에서부터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2학기에는 학교교육에서의 선행학습 유발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1학기 점검 결과를 분석․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와 중학교 수학교과의 2학기 편성 교육과정과 시험․평가가 일치하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의 점검에서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불일치가 적발된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엄정하게 조치해 학교교육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2014학년도부터 고입 전형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선행학습 영향평가제를 시행한다. 시․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와 연계해 기본 매뉴얼과 진단지표를 개발, 시·도 교육규칙에 반영해 2014학년도 입학전형제도 운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선행학습 없는 교육과정 우수학교 사례를 발굴해 다른 시․도교육청과 학교로 확산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시 ‘선행학습 유발요인이 없는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을 평가지표에 추가토록 했다.
특히 내년부터 한국뇌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에서 선행학습의 폐해․무용성에 대한 과학적·실증적 분석연구를 실시하고, 동 연구결과에 따라 선행학습 근절을 위한 좀 더 실천적 근본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선행교육 수요가 높은 13개 학원중점관리구역 중심으로 선행교육 광고 등을 실시하는 학원·교습소·개인과외 대상으로 지역 교육청에서 실태점검과 지도점검을 통해 집중 관리 해 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교원 연수 프로그램에 선행학습 관련 내용을 ‘2013년도 교원연수 중점 추진방향’에 반영하고, 학교현장에서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문화가 당연시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장 연수회 등을 활용해 선행학습 없는 교육과정 운영을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금번 정책을 통해 선행학습 추방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사교육 시장에서의 선행학습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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