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2012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4개교 선정
정영희
| 2012-09-19 08:27:08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2012년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WCC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한국 최고의 전문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거제대, 대전보건대, 연암공업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제주한라대 7개교를 선정한 바 있고, 이번에 4개교를 추가 선정해 총 11개교가 WCC 대학이 됐다. 이번에 선정된 WCC는 경기과학기술대, 경북전문대, 아주자동차대, 한림성심대 4개교다.
WCC 대학 선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과정을 4단계로 구성하여 정량지표와 산업체 만족도 중심으로 평가하고, 교수 및 산업계 인사(7명)로 구성된 ‘WCC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번에 WCC로 선정된 대학은 한국 최고의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명예를 갖게 되고, 재정적인 인센티브로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교당 평균 5억원 추가 지원받게 된다. 또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및 산업체위탁교육 운영 등에 있어서 자율성이 확대된다.
직업교육의 성과지표인 취업률을 보면, 4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7.8%로 전체 전문대학 취업률 평균인 60.9%보다 7% 정도 높은 수치를 보여 전문대학의 경쟁력과 취업률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정된 대학들은 지역산업·지역의 입지조건과 연계된 특화된 분야의 전문기술인력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프로그램과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경기과학기술대는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해 경기도, 시흥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의 특성화고 등과 산·학·관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업수요 맞춤형 기계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전인적(全人的) 인성과 현장중심의 실무능력을 갖춘 GL(Global-Local)형 보건전문 인재양성’에 특화해 창의적 실무인재양성을 위한 생애직업능력 개발 프로그램, 전교생 대상 졸업인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는 WCC 대학을 글로벌 수준의 특화된 전문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등과 협력해 개발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WCC 선정 대학들은 지원받은 예산과 컨설팅 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대학 여건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자체적인 성과관리를 실시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WCC 선정대학들을 3년마다 취업률 등 필수 성과지표와 특화 프로그램 운영성과 등을 평가해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WCC 대학의 이미지나 평판도를 심각히 저해하는 각종 불법행위, 중대비리가 발생하면 ‘선정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WCC 지정을 취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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