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유소, ‘안전’도 셀프!

김성일

| 2012-09-13 10:54:07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소방방재청은 지난 8월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소방관서에서 고객이 직접 주유하는 주유취급소(일명 셀프주유소)에 대한 안전실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검사는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해 기존의 주유취급소가 셀프주유소로 전환하거나 신설하는 사례가 증가(366개소 증가 △160.8%)하고 있어 실시됐다. 특히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라 주유소 내 유증기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관계자의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검사는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상시근무여부, 긴급상황 시 주유를 차단할 수 있는 긴급정지스위치 작동여부 등 셀프주유소의 시설기준을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총 148개소 위법사항 237건을 적발해 변경허가 위반 및 무허가 건물증축 등에 대해 입건(7건), 행정명령(39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4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현지시정조치는 187건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위반건수(93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일부 셀프 주유취급소의 관계인이 안전관리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호조사과장(소방준감 김일수)은 “각 소방관서에게 주유업계 관계자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주유소 관계자에게는 셀프주유취급소의 화재사례를 전파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화재예방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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