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2017년까지 250억 투자 농업기반시설 정비
김준
| 2012-09-04 10:51:21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평창군은 관내 농업기반시설에 대해 향후 5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자해 용․배수로, 농로에 따른 노후·파손된 시설을 개량으로 주민들의 영농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군은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이용 상황과 유지·관리 상태를 파악하고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용․배수로는 90km에 180억 원, 농로는 309km에 463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용․배수로 가운데 현장타설 콘크리트 구조물은 관리상태가 양호하나, 수로관은 노 후·파손이 심해 시급히 재정비해야 할 시설이 많았다. 특히 토공 용․배수로는 법면붕괴, 토사퇴적 등에 의한 단면 축소와 배수불량에 따른 인근 농경지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등 재해예방 차원에서도 시급히 구조물화가 필요한 지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농로는 경지정리 및 밭 기반정비사업 등으로 포장이 많이 시행됐으나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사지 및 외딴지역은 아직도 비포장 농로가 많아 농산물 반출과 농업경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현재 상태를 제로베이스(Zero Base)로 해 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용․배수로 부문에 연간 15억 원씩 75억 원을 투자, 48km(정비율 53%)를 정비하고 농로에 연간 35억 원씩 175억 원을 투자해 157km(정비율 51%)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자연환경과의 조화 및 야생동식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식생수로관 및 친환경적 재료를 이용, 시설물을 정비함으로써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친환경적으로 치러지는데 일조할 방침이다.
평창군청 건설방재과 기반조성 심재호 담당은 “오는 2017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해도 정비율이 50%대에 불과한 만큼 2014년부터 시행예정인 기초생활인프라정비사업과도 연계추진해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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