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 아프리카'를 잡아라!

양영구

| 2012-09-03 10:06:33

'가나' '남아공'과 수처리, 폐기물 관련 인프라 협력 방안 논의 환경부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일명 ‘블랙 아프리카’로 불리는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사하라 이남의 신흥 시장을 뚫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의 사업체가 합심해 나섰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한국환경기술원, 수도권매립지공사 등 유관기관기관 및 우수 환경기업 6개사와 함께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아프리카 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물시장 개척을 위한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번에 방문하는 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위치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최근에는 중국까지 가세해 대규모 원조와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물시장 개척단은 먼저 3, 4일 서아프리카의 금융․물류 중심인 가나를 방문해 가나 재정경제기획부와 아크라시 측과 상․하수도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환경 관련 협력 사업 발굴과 우리기업 진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가나 수자원주택사업부와 ‘한-가나 물 산업 협력 워크숍’을 합동 개최해 양국의 물 관련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가나 제피시(Jeffisi) 마을 4천여 주민들에게 간이정수시설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양국 후속 협력 사업으로 가나 상수도 인프라 확충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나 서부지역 물 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관련 양국 협조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5, 6일은 아프리카의 가장 큰 환경시장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해 ‘한-남아공 그린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상하수도,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한-남아공 환경사업 협력 기회를 타진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함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물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관련 예산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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