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 막걸리 ‘다섯 가지 덕(德)’에 취해
박미래
| 2012-08-30 09:50:23
시사투데이 박미래 기자] 30일 저녁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기자들에게 우리 전통주 막걸리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상주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주 막걸리의 매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막걸리 전문가의 강연, 문화 공연, 막걸리 시음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강연에 나선 허시명 경복궁 막걸리 학교 교장은 아시아 쌀 문화권의 대표 저도주인 막걸리를 외신 기자들에게 익숙한 와인, 맥주 등 서양 술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누룩 만들기, 고두밥 짓기, 술 빚기 등 막걸리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방송인 따루 씨가 외국인으로서 느낀 막걸리의 매력과 막걸리를 즐기는 독특한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따루 씨는 경복궁 막걸리 학교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홍대 부근에서 막걸리 전문 주막을 직접 운영할 정도로 막걸리 마니아로 유명하다.
행사에 참여한 외신 기자들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대상 수상작인 ‘참동이 허브잎’ 막걸리 등 엄선된 막걸리 14종을 직접 시음하고 전시돼 있는 누룩, 고두밥, 용수 등 막걸리 주 재료와 제조 용품들을 살펴본다.
또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마을 단위의 경조사부터 중요한 국가 제의에서 빠지지 않는 모임주로서의 막걸리의 멋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남성 4인조 국악 타악 그룹인 ‘공명’의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국악 타악 그룹 공명은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에 참여해 현지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에 상주하며 우리나라 소식을 외국에 발 빠르게 전달하는 16개국 80여 매체, 250여 명의 외신 기자들에게 우리 막걸리의 우수성과 맛과 멋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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