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세계화’ 신한류의 꿈 이어
이세리
| 2012-08-22 10:16:1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세계화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대학교 수원 캠퍼스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30개국의 세종학당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의 운영자와 교원 222명, 28개국 세종학당의 우수 학습자 67명이 참가한다. 국내외 한국어 교원들은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외국인 학습자들은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응수 학당장(68세)은 “이번 대회에서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한국어 교육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고, 다른 나라 선생님들의 한국어 교육 경험을 나누고 듣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시민 178명이 세종학당 지정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를 비롯해 중국, 미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 스리랑카, 터키, 페루, 알제리, 콜롬비아 등 2012년 신규 지정된 22개국 28개소(상반기 개설 14개소, 하반기 개설 14개소)의 세종학당에 지정서가 전달된다.
또한 세종학당의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책임질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발대식이 진행된다. 선발 후 국내 3주간의 교육을 마친 한국어교원자격증 소지자 20명은 몽골, 베트남, 터키 등 11개국의 14개소 세종학당에 9월부터 1년간 파견될 예정이다.
이번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들은 한국어 교육 온라인 포털 누리집인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에 ‘말솜씨 뽐내기’, ‘글솜씨 뽐내기’에서 자신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연을 담아 한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표현했다.
문화부는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세종학당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세종학당재단’을 10월 한글 주간에 출범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은 세종학당 본부로서, 각 세종학당에 교육과정, 교원 파견, 교재 개발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해 더욱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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