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 “해안선 변하고 있어”
조주연
| 2012-08-17 09:34:52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년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안면도, 학암포 해변을 정밀 GPS로 측량해 조사한 결과, 해안선이 평균 26m 후퇴하고, 침식현상도 평균 37cm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연안습지 침식·퇴적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수치표고모델(DEM)을 제작해 매월 주기적으로 해안선의 위치변화, 해변면적과 해안단면 변화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태안해안국립공원 학암포 해변은 해안선이 지난해 5월에 비해 올 5월에는 21.78m 육지방향으로 후퇴했으며, 평균 표고는 32cm 침식됐다. 해변면적은 88,852㎡에서 75,852㎡로 13,000㎡ 줄어들었다.
안면도 창정교 해변은 해안선이 30.75m 후퇴하고 평균표고는 43cm 가량 침식된 것으로 분석됐다. 면적은 11,633㎡에서 6,360㎡로 5,273㎡가량 축소됐다.
공단은 침식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해안개발에 따른 무분별한 모래채취와 방파제, 레저시설 건설 등을 꼽았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의 증가와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이 해안침식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연구원 권혁균 원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해안 침식과 퇴적의 주기에 대한 정밀한 조사연구가 없었다”며 “침식과 퇴적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침식지 복원이나 인공구조물 구축사업에 있어서 보다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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