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하수처리수가 가뭄극복 등 농업용수로 활용돼”
김준
| 2012-08-16 09:53:13
1일 1,000톤 이상 하수처리시설에 농업용수로 이용하도록 확대 설치 계획
하수처리시설로 농민에게 하천에서 물탱크를 채우는데 비해 시간 및 노동력과 유류비 절감으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 얻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평창군은 지난 2009년부터 진부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 방류수를 농업용수 등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용 차량에 직접 급수할 수 있는 5㎥의 물탱크를 설치해 관내 농민들에게 제공, 가뭄 시 농업용수 공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봄철 고랭지 채소 파종과 농약살포 시 등 올해와 같은 극심한 봄 가뭄과 여름장마가 일찍 끝남에 따라 재이용 시설의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 지난 8월초에는 용수공급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공급량을 확대해 1일 200톤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이용하면 하천에서 물탱크를 채우는데 30분 이상 소요되 던 것을 5분이면 완료할 수 있어 시간, 노동력, 유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창군청 상하수도사업소 하수도부서 최종춘 담당자는“하수처리수의 농업용수 공급으로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시설로 인식을 전환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정규모(1일 1,000톤) 이상의 하수처리시설에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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