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국인주민 140만 돌파, 주민등록인구의 2.8%

박미래

| 2012-08-10 09:44:26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결과 발표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박미래 기자] 행정안전부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주민자녀 등의 외국인주민수는 모두 140만 9,577명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5천 73만 4천 2백 84명)의 2.8%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지난해 126만 5,006명 때보다 14만 4,571명(11.4%)이 더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주민은 지난 2006년 첫 조사 이후 매년 20% 이상 증가하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경제회복 등의 영향으로 11% 증가한데 이어 올해 연속해서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1백 11만 7,481명(79.3%),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29만 2,096명(20.7%)이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 중 외국인근로자는 58만 8,944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41.8%였고 결혼이민자 14만 4,214명(10.2%), 유학생은 8만 7,221명(6.2%), 외국국적동포는 13만 5,020명(9.6%) 등이다.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혼인귀화자는 7만 6,473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5.4%, 기타사유 귀화자 4만 7,040명(3.3%), 외국인주민자녀 16만 8,583명(12%) 등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78만 1,616명(5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베트남 16만 2,254명(11.5%), 미국 6만 8,648명(4.9%), 남부아시아 6만 2,862명(4.5%), 필리핀 5만 9,735명(4.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42만 4,946명(30.1%), 서울특별시 40만 6,293명(28.8%), 경상남도 8만 7,395명(6.2%), 인천광역시 7만 3,588명(5.2%), 충청남도 6만 7,157명(4.8%) 순이며, 기업체와 대학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수도권에 64.2%(’11년 64.6%)가 집중 거주하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 6만 583명),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5만 7,180명, 서울특별시 구로구 4만 3,239명, 경기도 수원시 4만 537명 순이었다.

행안부 박동훈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주민이 수도권 및 지방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주민 1만 명이상 밀집거주지역이 전국에 42개 지자체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주민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및 통합조례 운영, 밀집지역 슬럼화방지 및 이색명소화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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