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부터 보고서 발표까지 '학생 연구원 되요'
이세리
| 2012-07-23 08:41:11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청소년들에게 일일과학체험에서 벗어나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체험을 통해 결과 도출, 발표까지 해 보는 ‘청소년 연구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연구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학자들의 연구과정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 축소한 것으로 기간은 4주~8주로 썸머스툴(Summer School), 주말반, 특별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된다.
대덕고 2학년생 김보성, 김유진, 윤서연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통해 뮤신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됐고 그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할 수 있는지,연구원에 직접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이런 적극적인 행동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과학문화팀은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학생들은 장익순 박사님과 의견을 조율해 우선 지난 9일 주제를 정하고, 구전 및 문헌을 통한 천연물(감자, 다시마) 선정, 추출물을 획득의 단계(1주차)를 거쳐 추출물 동결건조, 세포배양 실습 및 세포의 wound healing을 통해 농도를 설정 한 후 동물에서의 wound healing 실험(2주차)을 한다.
16일~20일 동물조직획득 및 면역조직화학염색(IHC) 시행 후 결과 분석 및 종합토의(4주차)를 한다. 위 실험을 통해 대덕고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민간에서 사용돼 온 천연물의 상처 회복능력을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워나갈 것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명과학연구부 장익순 박사는 "이론에서 배우는 것 못지않게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12 청소년 연구프로그램(9팀)의 진행기간 종료 후, 1차 보고서 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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