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관내 속초항 중고자동차 수출 올해 7개월 만에 1만대 돌파
김준
| 2012-07-18 10:50:31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관내 속초항에서 지난 14일 중고자동차 전용운반선인 아시안에이스가 출항하면서 중고자동차 수출량이 1만대를 넘어 지난 200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내 최대의 중고차 수출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속초항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국제무역항으로 중국 동북 3성, 극동러시아 등을 최단거리와 최소 물류비용으로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 2008년 한해에 1만 1,668대의 수출을 올리면서 인천, 부산항에 이어 국내 3대 중고차 수출항으로 급부상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러시아의 관세인상에 따라 중고차 수출이 2008년 대비해 10%정도로 수출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2011년 하반기 러시아의 실물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승합차, RV, 화물차 등 차종 수출이 증가 추세로 이어지면서 상황이 호전됐다.
이로 인해 속초항은 올해 7개월 만에 중고차 수출량이 지난 14일 기준으로 1만 389대가 수출됐다. 지금과 같은 추세면 최대 중고차수출량을 달성한 2008년 1만 1,668대 수출량을 올 8월이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속초항에 고려해운(주) 소유의 7,580ton 규모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OCEAN QUEEN)이 매주 금요일 1항차씩 블라디보스톡으로 운항하게 돼 속초항의 중고자동차 수출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항물류사업소 북방물류팀 박정우 담당자는 “속초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청호동 항만부지를 활용한 중고차 상설전시장 설치와 상담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화주 대상 포트세일 추진 등을 통해 속초항만 물동량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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