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환경표지
김경희
| 2012-07-17 09:49:49
미국 그린실, 캐나다 에코로고와 상호협정 체결
환경표지-미국
환경표지-캐나다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8천 5백여 개 제품에 부여된 우리나라의 환경마크가 미국(그린실), 캐나다(에코로고)의 환경마크와 상호 협력을 체결하며 녹색제품 수출시대를 앞당기게 됐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제품에 부여하는 환경표지를 미국의 그린실(Green Seal)과 캐나다의 에코로고(EcoLogo)와 각각 상호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상호인정협정(MRA)은 각국의 환경표지제도의 신뢰성을 서로 인정하고, 상대국의 환경마크 취득을 원하는 자국 신청인에 대한 검증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국내의 기업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환경마크를 국내에서 환경산업기술원을 통해 획득할 수 있어 환경마크 인증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미국의 그린실은 LA, 시카고 등 미국 주정부와 학교, 공공시설 등과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미국 내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그린실 마크가 필수적이다. 또한 캐나다의 에코로고 제품은 캐나다를 넘어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유통되는 등 에코로고는 북미 시장 전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3월 한미 FTA 발효로 국내 공산품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번 환경표지 상호인정 협정으로 친환경 제품의 미국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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