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은 생명선…화천 이어 양구서 사향노루 촬영
양영구
| 2012-07-17 09:38:46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2009년 DMZ, 2011년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이북지역 중부권(화천)에 이어 동부권(양구, 인제, 고성)에서도 사향노루의 서식이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 5월 민통선이북지역 동부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봄철 자연생태계조사 결과, 사향노루를 포함해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다수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통선이북지역 동부권에는 식물 361분류군과 동물 396종 등 총 757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조사대상 중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곳은 양구의 백석산 일대로 산림의 보전상태가 우수하며 사향노루는 물론, 산양, 하늘다람쥐, 담비, 삵 등 멸종위기 포유류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DMZ, 화천 백암산과 함께 사향노루의 서식이 확인된 유일한 곳이며 설악산, 울진․봉화․삼척 지역 등과 함께 우리나라 산양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되는 곳이다. 주변 식생은 신갈나무군락, 소나무군락 등 식생보전등급 1, 2등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승마, 매자나무, 연령초, 노랑갈퀴,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갈퀴현호색 등 자생 야생화들이 풍부하게 분포했다.
양구 수입천과 고성 남강 등 하천생태계는 우리나라에서 인위적 교란이 가장 적고 주위 산림식생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보였다. 칠성장어, 돌상어, 한둑중개, 가시고기, 열목어 등 멸종위기 어류 5종과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이 서식하고 있었다. 특히 확인된 36종의 어류 중 14종이 고유어종일 정도로 수생태 환경이 잘 보전돼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민통선이북지역이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멸종위기종의 천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2일 유보된 ‘DM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재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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