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10주년 맞아
정영희
| 2012-07-12 10:07:59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만성간염 및 간암의 주원인이 되는 신생아 B형간염 예방을 위해 시작된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이 올 7월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B형간염 보균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 15만 명 중 14만명(약 93%)이 B형간염에서 해방됐다고 밝혔다.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은 B형간염 보균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 접종, 항원·항체검사에 필요한 의료비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3,600곳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연간 약 1만 4,700명(목표대비 96%)이 참여했다.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6만 6천명, 백신만 접종한 경우 3만 3천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나, 사업결과 4,580명이 발생하는데 그쳐 각각 93%, 86%의 환자 발생 감소 효과를 보았다.
또한 동 사업에 지난 10년간 174억원을 투입해 예방조치를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하면 3,751억원, 백신만 단독으로 접종한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1,738억원의 직접의료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산모의 B형간염 보균율이 3.2% 수준인데 반해, 10세 미만에서는 약 0.1% 수준으로 추산됨에 따라 20년 후에는 B형간염의 주산기감염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