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에 이어 만 3, 4세도 국가 수준의 공통과정 마련

김성일

| 2012-07-09 08:32:25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완성·고시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세 누리과정 제정에 이어 3, 4세 누리과정을 제정해 만 3세부터 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만 5세에게만 적용되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이 만 3~4세까지 연계된 공통과정으로 완성됨으로써 3~5세 유아 모두가 생애초기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은 만 3~5세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연령별로 구성하되, 발달 특성상 연령 구분 없이 공동으로 제시된 경우에는 교수․학습방법 및 난이도를 조정해 활동하게 된다. 그 내용을 보면, 우선 질서, 배려, 협력 등 기본생활습관과 바른 인성 그리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의 5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0~2세 표준보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기본생활습관 강조, 누리과정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유아기의 사소한 따돌림 등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고, 초․중․고교에서의 폭력성으로 습관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은 1일 3~5시간을 기준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편성․운영 할 수 있도록 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공통과정을 최대한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내년 3월에 누리과정을 현장 적용할 수 있도록 2013년 2월까지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해설서와 지침서, 교사용 지도서 등을 개발․보급하고, 담당교원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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