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로 권한이전… 이민사기피해를 줄여”

양영구

| 2012-06-28 09:23:14

(사)한국해외이주협회 이춘수 회장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지난 1902년 정식이민허용 이후에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한인들부터 해외이주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해외이주의 목적은 70년대에는 돈벌이로 90년대에는 자녀의 교육이 주를 이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보다 윤택한 삶의 질을 위한 이민이 많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전에 비해 까다로워진 수민국의 이민절차와 정보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실한 해외이주업체의 이민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수민국의 이민정보, 현지생활정보의 체계적 제공 및 해외이주업계 정화를 위해 (사)한국해외이주협회(회장 이춘수 www.emigration.or.kr)가 책임감을 갖고 그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이주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한국해외이주협회는 지난 2009년 이춘수 회장을 필두로 단순히 해외이주업체 친목도모였던 한국국외이주알선법인협회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사)한국해외이주협회는 각 수민국의 이민관과 법률법인을 초청해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민박람회를 통해 안전한 해외이주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외교통상부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와 변호사로 인한 무분별한 피해를 막기 위해 2009년부터 협회 웹사이트를 통한 피해사례 신고접수 서비스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이민법 교육 및 이민서비스표준약관을 제정해 피해를 줄이고 있다.

70년대 중반 캐나다로 이주한 동포 출신인 이 회장은 현지에서 회계사무소를 운영하며 사업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민면담과 사업계획서 작성업무를 해주면서 처음 이민업무를 접했고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현지에서 초기답사를 비롯한 이민정착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정착한 고객들 간의 친목도모와 정보교환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한국해외이주협회 회장으로 해외이주 희망고객의 안전한 이주서비스와 이주제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다가 대학·단체에서 이민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등 해외이주 피해예방을 위해 활동한 결과 2010년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장도 수여받았다.

이처럼 해외이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2 제 3회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지식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더불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활동 단체를 만들어 사회공헌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이 회장은 “고객들의 이민사기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민간단체로의 권한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회에서도 새로 신설될 이민법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로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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