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상담번호 '1339'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양영구
| 2012-06-21 09:43:3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소방방재청은 그 동안 응급환자 발생시 119와 1339 모두 응급환자의 신고 및 상담 전화로 홍보돼 혼선을 초래했던 신고체제를 119로 통합해 오는 6월 22일부터 서울, 부산, 울산, 제주 등 4개 시·도에서 우선 시범실시 한다고 밝혔다.
119 통합은 국민의 응급이송 신고체계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소방방재청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에 앞으로 국민들은 119에 응급환자를 신고하면 출동, 응급환자 상담, 응급처치 지도, 이송병원 안내 등 응급현장에서 응급의료기관 도착까지의 모든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일선 시․도 119종합상황실에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해 시․도 소방본부와 1339센터에서 각각 운영됐던 공중보건의사도 통합해 운영된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1339번호 폐지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점을 우려해 당분간 1339로 전화를 할 경우 119로 착신되게 하고, 이번 시범실시로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하여 6월말 이전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응급환자 신고․상담전화가 119로 단일화 돼 응급 상황 발생 시 국민들의 불필요한 혼선을 해소시킬 수 있다"며 "응급환자 발생→구급차 호출→의료지도 및 병상정보 확인→이송과정이 단일 시스템으로 구축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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