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폐막… 유로존 자구노력 촉구

윤용

| 2012-06-20 23:47:30

그리스 유로존 잔류 지지 멕시코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사진=청와대) 멕시코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멕시코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멕시코의 로스카보스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6월 19일(이하 현지시각) 폐막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최대 현안이었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재원을 지난 4월 '워싱턴 합의'때보다 260억달러 많은 46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이 430억달러 출연을 약정했고,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멕시코가 각각 100억 달러씩 출연을 약속했다. 또 터키가 50억달러, 남아공 20억 달러, 콜롬비아 15억 달러 등 12개국이 총 955억 달러를 추가 출연키로 해 IMF의 재원 확충 규모는 4560억 달러로 결정됐다.

G20 정상들은 정상회의를 끝마치며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고 유럽 차원에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7월 초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즉각적인 설립으로 유로존 스스로 유로존에 대한 보호막을 강화하고, 스페인의 부실은행에 대해 자본확충 지원 결정에 대해 동의했다.

또, 세계적인 양극화와 경제위기에 대해서 경상흑자국은 내수 확대로, 경상적자국은 민간수요 촉진으로 국가 재정을 바로잡자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무역에 대해서는 보호주의를 배격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한국이 주도해 온 녹색성장 등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이행사항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녹색성장과 자유무역에 대해서 각국 정상들의 동의와 동참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6월 19일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세션에서 “녹색성장은 환경과 경제가 양립하는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은 세계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 오찬에서는 자유무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선도발언에서 “지금 보호무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제통상을 촉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역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해 보호주의를 배격한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한국 주도로 2008년 합의된 `보호무역조치 동결' 및 `무역제한조치 원상회복' 조치를 2014년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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