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민단체 성능달성 통해 정상운전 확인

조주연

| 2012-06-14 12:04:45

설계용량 106% 초과달성, 다이옥신 설계기준 이내 배출 확인 등 문제점 개선 확인 환경부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준공 후 잦은 고장과 처리용량, 시설운영 기술 부족 등으로 경기도, 고양시, 시민단체 등의 지적이 잇달았던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이 공단이 지난 20여 년간 소각시설의 설치 및 운영·관리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한국환경공단은 고양시 일산 동구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 대한 고양시, 시민단체(환경운동연합, 시민대책위원회) 합동 성능 현장검증단의 검증 결과, 소각량 및 다이옥신 배출농도 등에 대한 열분해 용융로의 성능 달성과 정상운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그간 제기됐던 시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양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성능 현장 검증단과의 교차 검증을 통해 설계용량 106% 초과달성, 다이옥신 설계기준 이내 배출 확인 등 문제점 개선을 확인 확인했다.

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고양시와 환경운동연합, 시민대책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성능 현장검증단을 구성하고 4월 말까지 검증을 실시했다. 성능 현장검증단은 총 6명으로 고양시 2명, 시민단체 3명(환경운동연합 1명, 시민대책위원회 2명), 공단 1명으로 구성됐으며, 검증을 마친 4월 말까지 활동했다.

우선,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은 성능 현장검증단의 참관 아래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25일간 100% 부하 운전을 실시한 결과, 소각량에 대해 설계용량(300톤/일)의 106%인 318톤/일을 달성했다.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14일간 70~80% 부하 운전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설계용량(300톤/일)의 243톤/일을 소각함으로써 변화된 조건 속에서도 정상운전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이옥신의 경우, 시민의 우려와 민감성을 고려,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경기도, 공단에서 복수의 측정기관을 선정한 후 동일 기간을 두고 ‘다이옥신 배출농도’에 대한 교차 측정을 실시했다. 시민단체가 선정한 검증기관 ‘DK 사이언스’ 측정 결과, 1, 2호기 각각 0.004나노그램(0.004ng-TEQ/S㎥), 0.005나노그램(ng-TEQ/S㎥)으로 설계기준 이내로 배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부자재 사용량에 있어서는 100% 부하 운전 시 코크스의 경우 4.8%, 석회석의 경우 3.3% 수준으로 설계기준을 충족시켰으며, 먼지(Dust), 염화수소(HCl),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등 대기오염물질 역시 설계기준 13~70% 이내 배출을 확인했다.

공단 박승환 이사장은 “비산재 분리배출 처리, 비산재 재용융방안 검토, 대체 코크스 개발 등을 통해 고양시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이다"며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하자 보수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이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한 자연친화적인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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