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중 71.5%가 건강검진 통해 발견
이재혁
| 2012-06-04 09:47:33
시사투데이 이재혁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결핵연구원은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한 폐결핵 발생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결핵관리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자료 등 관련 자료를 이용해 폐결핵 발생 실태와 발생요인 등을 확인해 근거중심의 전략을 수립하고자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폐결핵 발생 환자는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5만 6,856명에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5만 3,550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75세 이상 고연령층이 15~24세 젊은 연령층 보다 폐결핵 발생위험이 3.6배나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폐결핵 발생위험이 1.6배 높았다.
체질량지수(BMI)로 보면, 저체중자가 정상(18.5 이상 25.0 미만) 체중자에 비해 발생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혈당이 301mg/dL 이상인 경우는 정상인 경우보다 발생위험이 2.7배 증가, 201-300mg/dL인 경우에는 2.0배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06년과 2008년 사이에 발생한 환자의 67.2%,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발생한 환자의 71.5%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됐다”며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환자들에 대한 철저한 재검사와 추적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나, 2009년 건강검진부터 2차 검진항목에 결핵이 제외돼 건강검진에서 결핵을 발견하는데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의심자에 대한 관련 정보를 해당 보건소와 연계해 2차 검진비를 지원,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결핵을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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