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근골격계통 초음파진단·치료법 보급 중추

김민경

| 2012-05-31 10:16:22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박시복 회장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박시복 회장】과거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쓰였던 초음파기기가 근래엔 재활의학과의 신경·근육골격계통 손상과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신경근골격계통 질환 검사에 있어 초음파기기 도입을 주도해 온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회장 박시복, www.kanms.co.kr)는 지난 2009년 출범이후 재활의학과 전공의 및 전문의에게 초음파기기를 사용한 최신 진단기술과 치료법을 꾸준히 보급중이다.

“신경근골격계통의 질환에서 초음파기기는 내과의사의 청진기와 같은 필수 진찰도구”라 강조한 박 회장은 초음파기기가 MRI(자기공명영상)와 같은 고가의 검사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진단이 가능한 점, 검사 직후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점, 초음파 유도 하에 정확한 병변부위에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은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정회원 148명을 포함한 65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이 학회는 해마다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신경근골격계 초음파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장려하고, 초음파기기를 활용한 진단기술과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확립한 연구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서로 간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4월 제2대회장으로 추대된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를 필두로 전공의들의 신경근골격계 질환분야 능력배양을 위한 교과서와 e-book을 제작, 기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초음파 워크숍을 수강생의 능력에 따라 초급, 중급, 강사과정 등으로 세분화하여 양질의 강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거의 모든 재활의학과 수련병원에서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진단과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국 중소병원과 개인의원으로까지 초음파기기를 보급·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인 ‘초음파인증의’ 제도와 관련해선 “모든 의료행위와 마찬가지로 초음파기기를 사용한 진단·시술 역시 일정한 자격기준이 필요하다”며 “신경근골격계의 해부·병리지식이 풍부하고 관련 임상술기에도 접목할 수 있는 의사가 진정한 ‘신경근골격 초음파 인증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공정거래규약으로 학회운영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학회 지원에 대한 규정이 완화돼야 한다”는 의견과 “보험재정이 부족함에도 불구 초음파검사 급여화를 강행한다면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을 따져 신경근골격계 질환 영역의 초음파는 비급여로 남겨 놓기를 희망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초음파진단기기를 사용한 신경, 근육골격계통 손상과 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법 보급에 헌신하고 초음파 전문가 양성과 학술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박시복 회장은 ‘2012 올해의 新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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