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97.3%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단속해야"
김민경
| 2012-05-31 09:32:27
시사투데이 김민경 기자] 운전 중 피우는 담배 때문에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운전 중 흡연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행정안전부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운전 중 흡연에 관한 국민의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의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3%가 운전 중 흡연은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고,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피해를 줄 우려가 있으므로 운전 중 흡연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가 교통사고 발생 위험, 도로변 환경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전체 응답자의 97.3%가 단속이나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특히 흡연자 중에서도 92.8%가 단속이나 처벌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책은 경찰과 지자체를 통한 집중 단속과 함께 처벌수준이 강화된다. 6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교통경찰력을 활용해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운전 중 담배꽁초 무단 투기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를 적극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전 중 담배꽁초 무단 투기자에 대한 범칙금 또는 과태료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정종제 행정선진화기획관은 “운전자들이 창밖으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도로 주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교통사고나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근절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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