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소각시설 배출 온실가스, 이제는 직접 측정

양영구

| 2012-05-30 09:54:35

배출량 산정의 정확성 향상 위한 모델로 활용 환경부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환경부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CO2)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연속측정시스템(CEMS)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구축된 굴뚝TMS(Tele-Monitoring System) 인프라를 활용해 수도권지역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시설 중 연속측정을 희망하는 8개 관리업체(16개 배출구)를 대상으로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굴뚝TMS는 사업장 굴뚝으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자동측정기기로 상시 측정하고 이를 관제센터의 주컴퓨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24시간 상시 관리하는 체계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은 활동자료와 배출계수에 의한 계산법과 연속측정에 의한 실측법이 있는데 국제적으로 실측법이 보다 정확한 산정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MRR)의 경우 일정규모 이상의 고체 또는 폐기물 연소시설을 대상으로 실측을 통한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실측에 의한 배출량 산정방법은 업체의 선택사항으로 아직까지 적용된 시설은 없는 상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폐기물 부문 소각시설부터 연속측정시스템을 우선 도입해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측에 의한 배출량 산정방법을 적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발굴해 장애요인을 제거함으로써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보고의 정확성, 신뢰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업체에 대한 재정·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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