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니 정상회담…자원개발·투자 등 협력 강화

윤용

| 2012-05-23 21:15:29

한-기니 정상회담 결과 정상회담 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 정상회담을 마치고 환담하며 오찬을 함께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광물·자원 협력과 개발 협력, 농수산협력 등 양국간 관심사항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2006년 수교 이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해 오고 있다. 기니의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환영한다"며, "자원·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콩데 대통령은 "금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목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국과의 개발협력 확대, 식량안보를 위한 농수산 협력, 개발경험공유 및 한국 기업의 기니 투자 유치를 적극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기니 측의 국제협력부 장관과 농업보좌관, 대형국책사업총차장 등이 함께 했고, 한국에서는 외교통상부 차관과 주 기니대사 등이 참석해 회담에 이어진 오찬까지 함께 했다.

지난 2010년 11월 최초의 기니 민주선거를 통해 당선된 콩데 대통령은 기니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중이다. 1950년대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기니 독립과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으며, 독립 이후에도 50여 년간 민주화 운동을 해왔다.

집권 후에는 한국의 경제개발경험에 큰 관심을 가져왔고, 이번 방한계획도 직접 진행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인천 항만과 농촌진흥청 및 수자원공사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1958년 독립 이후 장기간 사회주의 정권이 집권해온 기니는 북한과는 1960년에 수교를 맺었으나, 한국과의 수교는 2006년 이뤄졌다.

아프리카 북서부지역 국가인 기니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매장량이 세계 매장량의 3분의 1(74억t)에 달하고, 철광석과 금, 다이아몬드 등 주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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