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 유용은 없다…환경기술 연구비 관리 투명하게
양영구
| 2012-05-10 09:49:54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 R&D 연구비의 오용과 유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연구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시스템은 ‘연구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지급 시스템’(이하 ‘Eco-CMS II’)으로 연구비 사용 후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연구비 집행의 사전등록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2010년 구축한 기존의 연구비 관리 시스템(Eco-CMS)에 국내 연구비 관리 시스템으로는 처음으로 연구비 집행 계획을 사전에 등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Eco-CMS II의 구축으로 연구비 카드 사용 및 계좌이체 내역, 잔액 실시간 확인 등 사후 관리는 물론 연구비 집행의 사전 점검까지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9일 서울 불광동 기술원 본관에서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한은행은 환경기술의 상용화 자금 및 시설 자금을 우대하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원은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을 9월부터 신규 과제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약 1천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이 시스템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 정동일 환경기술본부장은 “환경기술 연구비의 부당집행을 사전에 방지하고 연구비 관리업무의 편의성이 증진되면, 연구기관들이 실질적인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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