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용자 ‘재활의 희망’으로 자생식물복원

정미라

| 2012-03-14 11:02:20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법무부와 환경부는 국가 생물자원 보전과 함께 수용자(소년원생 포함) 교화를 돕고자 수용자가 직접 멸종위기식물 등을 재배·보급하는 ‘자생식물복원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청주소년원과 영월교도소, 순천교도소 등 3개 교도소에서 총 29종 36,000개체를 복원·증식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청주소년원에서 둥근잎꿩의비름(멸종위기식물 Ⅱ급) 등 9종 2만여 개체, 영월교도소에서 깽깽이풀(멸종위기식물 Ⅱ급) 등 17종 1만여 개체, 순천교도소에서 한라부추(자생식물) 등 3종 6천여 개체를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용자 스스로 자생식물을 재배할 수 있을 능력을 배양시켜 향후 사회적기업 창업 등 재활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교도소와 전문기관 간 1대 1 맞춤 교육을 주 1회 실시할 방침이다.

구 분

청주소년원

영월교도소

순천교도소

복원대상식물

둥근잎꿩의비름 등 9종 20,000개체

깽깽이풀 등 17종

10,000개체

한라부추 등 3종

6,000개체

교육·지원기관

한택식물원

한국자생식물원

대한종묘원

국립생물자원관

종자 제공 및 이론 교육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을 통해 증식된 자생식물은 훼손지 복원, 공공기관 환경정화, 행사 기념품 등으로 활용하며 국민들에게 우리 자생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성과는 올 11월 평가 후 사업 대상 교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태류(습도조절), 나도풍란(멸종위기식물 Ⅰ급) 등 수익성이 높고 고도의 재배기술이 필요한 식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이 창출되는 사회적기업 창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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