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다면 ‘칼퇴근’ 하세요
양영구
| 2012-03-14 10:42:48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과장님, 우리 건강을 생각해서 정시 퇴근 좀 하시죠?”, “국장님, 사무실에만 계속 있으면 머리가 아파서 가끔은 바람 좀 쐐야 합니다.”
꾀부리는 직장인의 꼼수만 같던 이 말이 모두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심각하게 되새겨 봐야할 논리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2011년 제38호까지 발간해 온라인상으로 배포한 환경보건 웹진을 모은 책자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를 14일 발간한다.
환경보건 웹진 모음집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는 크게 4개 부분으로 환경보건문예공모전 수상작, 환경성질환에 대해 건강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 환경과 건강상식으로 구성돼 있다. 10시 이전 귀가하는 직장인은 10시 이후 귀가하는 직장인에 비해 이산화질소(NO2), 벤젠, 톨루엔 등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식당, 술집 등 기타 실내환경에서의 거주시간이 높은 것이 주원인 중 하나로 확인됐다. 게다가 사무실 내 복사기, 레이저프린터와 같이 고전압을 활용하는 사무기기는 오존 및 오존산화물,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전하를 띤 에어로졸을 유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습도를 40~50% 수준으로 유지하고, 회사에서는 복사기 등은 창문 가까이나 복도 끝에 설치해 오염물질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환경부가 발간하는 웹진과 이번에 발간한 ‘환경이 알면 건강이 보인다’를 통해 가정과 사무실 환경 등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환경 관련 기관 및 단체, 국공립 도서관, 교육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하고 온라인상에도 게시해 일반인들이 쉽게 읽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보건 포털(www.envhealth.go.kr) 웹진 게시판에 안내돼 있는 관리자 이메일로 메일주소를 남기면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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