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교 50주년 행사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와 연계해 열려

조주연

| 2012-03-09 10:19:41

2012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주빈국 초청 행사 참여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멕시코 수교 50주년 행사를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리는 ‘2012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의 주빈국 초청 행사와 연계해 개최한다. 코스타리카는 우리나라와 1962년 처음 인연을 맺기 시작해 정치, 경제, 문화로 교류를 확장해 왔다. 2011년 5월 코스타리카 마누엘 오브레곤 로페스(Manuel Obregon Lopez) 문화부 장관이 방한, 북서울 꿈의 숲 등에서 환경콘서트를 개최해 한국의 대중과 호흡을 나눈 바 있다.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는 코스타리카에서 매년 개최되던 문화제를 일반 국민들에게 외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국내문화제와 국제문화제로 구분해 격년제로 개최하는 행사다. 코스타리카 전체 인구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이 예술제를 관람하게 된다. 2008년에는 중국이, 2010년에는 스페인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강은일 해금플러스 및 남사당+아작 등 7개 단체가 참가해 15일부터 8회에 걸쳐 산호세에 있는 국립극장에서 국악퓨전, 태권도, 비보이 춤, 남사당의 풍물 등을 코스타리카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국립극장 가까이에 위치한 사바나공원에서는 한국관을 통해 한지, 한식, 한복, 공예, 한글 등 5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천년학(임권택 감독), 황진이(장윤현 감독) 등 한국영화 9편을 사바나공원 및 Variedades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전통 수묵화, 한지미술, 현대미술작품 등 한국 미술작품 40점을 모아 한국 현대미술 소개전을 개최한다.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개막식에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이 참석해 공생과 상생을 지향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중남미의 문화 중심 국가인 코스타리카와의 우정을 선포할 계획이다.

한편, 10일 멕시코시티 시립극장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이 있다.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한국공연팀이 참가해 한국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문화를 소개하게 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주빈국 행사 및 멕시코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은 우리나라와의 문화 교류 및 협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남미 지역에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