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 · 전북지역 현안 해결 앞장
박미라
| 2012-03-09 09:28:20
【전주한국제일교회 이희두 목사】최근 한국의 교회가 자교회의 신도확보와 몸집 부풀리기에만 빠져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몇몇 교회가 복음전파와 봉사정신 보다는 세력확보와 자본주의 속에서 정체성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데서 붉어진 얘기다.
목회자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지역사회 어른으로서 귀감을 떨치고 있는 전주한국제일교회 이희두 목사는 기독교 정신에 근간을 둔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평소 ‘내가 살고 있는 전라북도 도민이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품어 왔던 이 목사는 “어떤 일로 전북도민을 위해 봉사를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의료선교단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전한다.
의사·한의사·안경점 사장 등 지인들을 결집하여 시골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들을 대상으로 의료혜택을 제공하면서 봉사에 대한 이 목사의 신념도 굳어졌다.
“봉사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진리를 깨우친 이 목사는 그때부터 본격적인 사회봉사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1993년 전북 최초로 기독교인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환경봉사 단체인 (사)한국기독교환경대책협의회를 설립하여 ‘주부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린다’는 캠페인을 개최, 전라북도 구석구석 산재해 있는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현재 NGO(비정부기구) 단체인 환경문제연구소 대표로서 환경과 관련된 지역사회 현안 파악과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독교 정신에 근거하여 환경문제 해결에 올바른 방향과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환경한국’이라는 환경교육 홍보지를 발간하여 지역민들에게 환경오염의 폐해를 전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도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거기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춘 이들이 모여 한국그린문학을 설립, 자연에 대한 공감과 문학적 교류를 통해 지역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예술학적 관점에서 고취시켰다.
이 목사는 환경파괴에 대한 도민의식 변화만큼이나 통일문제에 대한 의식변화를 강조한다.
“6·25를 경험한 남북한에 다시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 올 전쟁이 없어야 한다”며 평화통일 인식제고를 위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목사는 ‘환경한국’을 통해서도 북한의 실상과 우리가 통일에 대처해야 하는 자세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렇듯 목회활동에 나아간 다양한 봉사로 지역민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있는 이희두 목사는 “환경교육과 통일교육을 교회뿐 아니라 학교, 일반 사회단체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한국제일교회 이희두 목사는 복음전파를 통한 환경보존·개선사업 전개와 현대사회의 문제점 해결에 헌신하고 한국교회의 건전한 발전과 소외계층지원 활성화에 힘써 온 공로로 ‘201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 · 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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