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환경을 사랑하는 이들의 벗

박미라

| 2012-03-09 09:14:07

한국그린문학 이미영 발행인

【한국그린문학 이미영 발행인】문학의 홍수시대에 진정한 문학정신을 찾기 위한 작가들의 정체성 찾기는 문학계에 귀감이 되어왔다. 이에 파벌, 문단정치와 무관하게 순수문예지를 표방하며 다양한 계층의 문학인들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해 온 한국그린문학이 문학 애호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런 한국그린문학의 이미영(필명 이삭빛) 발행인은 '전주시민독서포럼 논개의 아미회(회장)', '환경한국(부편집국장)', '한국문인협회', '장수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문학과 함께 호흡해 온 인물이다.

지난 2007년, 복지교사 20여명으로 시작한 한국그린문학은 현장에서의 교수법 연구,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 책자와 소식지를 배포하는 소규모의 동아리 모임이었다. 이후 '복지문학'이란 책자 발간과 함께 2010년 '한국그린문학'으로 정식 승인받아 환경과 문학을 사랑하는 각계 각층의 문예인들을 주축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신진문학인 발굴과 꾸준한 문학지 발행으로 현재에 이르렀다.

이 발행인은 "문학을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열린 문학회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며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하는 문학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그린문학 발행인으로서 각종 문예활동 전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놀기대장 날다'와 '당신은 나의 푸른 마중물'의 시집을 출간, 시인으로서의 삶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이 발행인의 대표시집으로 손꼽히는 '당신은 나의 푸른 마중물'은 그녀만의 향기를 뿜어내는 언어를 구사하며 독자들에게 감성을 울리는 작품으로 사랑받고, 창조적인 상상력과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호평이 뒤따랐다.

여기에 한국신예문학상, 문학부문 환경대청상 수상의 쾌거로 이어진 그녀의 작품은 시인으로서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그녀는 '전주시민독서포럼 논개의 아미회'를 이끌며 '책읽는 도시, 전주' 조성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러면서 나라의 위기를 구하고 순국한 '주논개' 열사의 얼을 전파하기 위해 기념행사 개최, 사적·문헌연구 가치정립과 일반화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발행인은 "독서는 올바른 인생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라며 "전주시민들이 인성을 확립하고 창의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활동을 전개할 것"이란 계획을 전했다.

"풍자성을 적절히 가미해 감동을 불러오는 '시'를 쓰고자 한다는 그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한편, 한국그린문학 이미영 발행인은 환경과 문학을 사랑하는 문예인들의 활동 강화와 저변확대에 헌신하고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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