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화학물질 배출량 증가, 환경 배출률은 안정화 추세
정명웅
| 2012-03-08 10:18:01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환경부는 2010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조사 결과, 213종 14만 3,014천 톤의 화학물질이 취급된 가운데 202종 50,034톤(취급량의 0.035%)이 환경으로 배출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88종 화학물질 중 하나 이상을 연간 1톤 또는 10톤 이상 취급(제조 또는 사용)한 2,98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됐다.
2010년 배출량은 전년대비 약 6.48%(3천 톤) 증가한 것이다. 반면, 환경으로의 배출률(배출량/취급량)은 기업의 배출저감 노력 등에 의해 안정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배출량조사 결과를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일렌(34.9%), 톨루엔(13.7%), 메틸알코올(6.7%) 순으로 많이 배출됐다. 벤젠 등 1급 발암물질(10종)의 배출량은 409톤(전체 배출량의 0.8%)으로 전년 519톤 대비 110톤 감소하며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남(11,581톤, 23.1%), 울산(7,856톤, 15.7%), 경기(7,196톤, 14.4%) 순으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사업장 중 1,067개 사업장에서 오염방지시설, 공정개선 및 생산기술 개선 등 2,842건의 배출량 저감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 배출량이 안정화되고 있다지만 화학물질 배출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꾸준한 배출저감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좀 더 체계적인 관리 및 저감 정책을 마련․실시하며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기업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저감 유도를 위해 개별 사업장별로도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 사업장은 배출량 보고를 한 총 4,188개 사업장으로 환경 중 배출한 251종의 화학물질을 공개한다. 세부내용은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http://ncis.nier.go.kr/prt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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