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의 야간상담 서비스 피해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
김수지
| 2012-02-28 10:22:19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여성가족부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365일 24시간 상담과 긴급구조 지원을 수행하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1577-1366)의 야간 상담서비스가 3월 1일부터 한층 강화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야간에는 비교적 상담수요가 많은 중국어, 베트남어, 한국어를 중심으로 상담원 6명이 격일제로 3명씩 근무하면서 상담을 진행하고, 그 외 언어에 대하여는 해당 상담원의 집이나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야간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야간상담팀 확대로 3월 1일 부터는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영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우즈벡어), 한국어 상담원이 7개 언어로 야간에 직접상담이 가능해져 긴급한 상황에서 이주여성 구조와 관련기관 연계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상담원으로 채용된 이주여성 상담원 필리핀 출신 베이○○씨(25)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의 상담과 도움을 받아 자녀 2명(남 3세, 여 6개월)과 함께 서울이주여성 디딤터에 입소해 생활의 안정을 찾고 직업교육을 열심히 받으며 자립을 꿈꾸던 중, 이번에 야간상담원으로 채용돼 국제결혼 이주여성으로서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2006년 11월 중앙센터를 개소한 이래 한국어를 비롯한 11개 모국어로 가정폭력, 성폭력, 일반 생활상담을 하면서 긴급구조를 통해 일시보호나 법원, 경찰, 병원, 보호시설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부 관계자는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가 펼치고 있는 폭력예방과 인권보호 활동은 우리나라가 이주여성의 인권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아시아의 NGO와 외신기자들이 이러한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일본, 인도, 베트남 등에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어 국위를 선양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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