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성게임 지원 통해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세리
| 2012-02-22 12:43:25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능성게임에 대한 지원 확대와 게임에 새로운 역할과 의미를 부여해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기능성게임은 ‘재미’와 ‘몰입’이라는 게임 고유의 특성 때문에 교육, 치료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차세대 기술과 콘텐츠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써 국내외 게임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기능성게임 시장의 규모는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능성게임 분야는 아직 수익모델이 정립되지 않아 민간에서 선뜻 투자하기 힘든 분야이다. 이에 지난해 2월 문화부와 UNEP(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NHN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환경교육 기능성게임인 ‘에코프랜즈(EcoFrienz)’를 개발했다. 이 게임은 현재 NHN의 게임포털인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총 5개 언어 버전으로 개발되어 올 1월 기준으로 회원 수 71,433명, 플레이 횟수 29만 8,186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화부에서 두 번째로 지원한 기능성게임인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기능성게임’은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해 올 2월 국내 대표적 키즈 포털인 주니어네이버와 다음키즈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기능성게임포털(seriousgame.kocca.kr)과 한국소비자원의 어린이안전넷(isafe.go.kr)을 통해서도 보급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해 개발한 만큼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층인 초등학교 1~2학년을 핵심 타깃으로 하고 있다. ‘가정 내 안전(빼꼼 방 탈출)’, ‘학교 등 시설안전(빼꼼 안전하게 집으로)’, ‘식품 안전(빼꼼 식품야구)’ 등 총 3개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능성게임이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제작 유통됨으로써 경제적·사회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특히 기능성게임 종합포털 구축,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개최, 기능성 보드게임 공모전, 기능성게임 기초연구 등의 간접 지원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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